[ :: STS SUMMER 탄츠선생님 이정원 선생님 을 만나볼까요?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탄츠스테이션에서
모던 베이직 수업과 초급수업을 가르치고 있고 ,
그 외 현대무용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이정원 입니다^^
1. STS Summer 탄츠선생님 으로 선정되셨는데 ,소감부탁드립니다^^
제가 탄츠에서 수업을 한지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되어갑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끊임없이 훈련을 할 수 있는 공간과
그것을 토대로 심도 있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는데,
이번 달에는 탄츠 선생님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요 며칠 동안 ‘어떤 질문을 받을까?’ 하는
작은 설레임과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2. 선생님 수업은 어떤 수업인가요?
모던 베이직 수업은 현대무용에 흥미를 갖고
첫 발을 내딛으려하는 비전공자와 현대무용을 전공하려 하지만
기본을 익힐 기회를 자주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수업입니다.
현대무용의 기본인 바른 자세와 호흡을 통한 수축과 이완,
무게이동 및 기본 스텝, 간단한 구르기 등을 익혀 초급단계로
나아가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모던 초급 은 모던 베이직 수업의 흐름을 응용합니다.
각각의 자세와 스텝, 새로운 동작을 선택된 음악의 리듬과 함께 하나의 연결된 동작으로 익히고
춤으로 완성될 때가지 연습을 합니다. 연결 동작이 익숙해지면
자신만의 개성을 찾고 감동을 주는 표현력을 향상시키도록 훈련합니다.
3. 언제 처음 춤을 접하셨나요?^^ 나에게 춤이란?
저는 15살에 무용학원에서 처음으로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를 접했습니다.
‘나에게 춤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자문해 볼 때 한 문장으로
정의를 내리기에는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깨달음이 오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내가 느끼는 나에게 있어 춤이란 ‘판타지’입니다.
정서적으로는 실제로 체감하지만 허구인 것 같고,
무의식과 의식의 사이를 가로지르는 것 같으며,
감각적으로는 신체를 지각하는 것과 지각하지
못하는 것 사이에서 헤매이기 때문입니다.
춤은 지각하기 어려운 미지의 그 무엇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제 신체를 상상합니다. 그리고 탐험하고 즐깁니다
4. STS 퍼포밍그룹 이 작년에 이어
올해 2015년 5월 16일 신촌거리 축제 에 두 번째로 참여를 하였는데요 ,
이번 '즉흥공연'의 리더로써 진행과정과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
이번 즉흥 공연은 ‘빗나간 특권의식’이라는 주제를 ‘손’을 소재로 하여 발전시켜나갔습니다.
‘손은 감정이 드러나는 민감한 부위 중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에서 전달되는 감정이 다른 손(감정)과 만났을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를 실험하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매번 만날 때 마다 무용수들의 손은 그날의 생각이나 감정에 따라 다르게 표현 되어졌습니다.
손과 손이 만났을 때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부분들이 무용수들을 긴장시키고 고무시켰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제에 대한 생각을 손으로 전달시키려고 노력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은
리더로써 감사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즉흥 무용은 말 그대로 음악이나 주제에 맞추어 생각이나 감정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무용수들과의 조율, 공연의 특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점에서
시간적인 제약과 의도적인 표현을 구하게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고맙게도 다수의 무용수들의 생각과 저의 생각이 일치했기 때문에
소통이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5. '즉흥무용’ 이라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것 같은데 간단히 설명 부탁드릴게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제가 생각하는 즉흥 무용은,
자율성을 가지고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움직임의 기본 요소인 ‘공간, 시간, 무게 흐름’을 가지고
복잡한 사고과정을 거치지 않고, 반사적으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표현하고, 직관적으로 사물을 느끼고 ,
그것을 신체의 움직임으로 형상화 하는 것이며,
굉장히 매력있는 춤입니다.
6. 마지막으로 오늘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탄츠인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서울탄츠스테이션은 춤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최고의 공간입니다^^
열려있는 춤의 공간에서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의 목적에 맞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문화 공간을 다 같이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탄츠인 모두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