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육미영 탄츠선생님!

6월의 탄츠인으로 육미영 선생님께서 선정되셨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2013년 6월의 육미영 탄츠선생님! 1. 선생님의 수업은 어떤 수업인가요? 월요일 4:30 Studio A에서 진행되고 있는 <댄서를 위한 연기법 수업>은 자신을 발견하며 행복을 향해 발전해나가는 수업입니다. 신체표현 훈련수업으로 아직 춤추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 댄서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특별한 표현 능력을 찾아주는 도우미 같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적당한 타이밍에 표출 되어야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되어 있는 본능으로부터 표현력은, 강한 집중력과 관찰력 그리고 자신을 읽어낼 수 있는 예민함을 요구합니다. 이 수업시간 내 경험을 통해 마치 연기를 아주 잘하는 연기자의 에드립과 동시에 에너지 있는 연기 및 개인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혼이 떠난 춤은 함께 나눌 수 있는 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춤 기술 습득에 급급한 현대의 예술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리기를 잠시 멈추고,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 저에게 또한 강한 영감과 회개의 시간을 갖도록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놀이와 실험, 체험을 통한 이 수업은 여러분 스스로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고 표현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2. 선생님에게 춤이란? 어릴 때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얼굴이 빨개지면서 거침없이, “공기와 같이 저와 항상 늘 함께하지요… 제 인생에 춤이 없었다면 죽었을지도…” 이렇게 대답해왔습니다…어렸죠.. 춤을 좋아하기는 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한 번도 춤을 만만하거나 쉬울 거 같아(끼가 많은 편이라) 해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 도 없었었습니다. 춤은 늘 고되고 어렵습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 저도 모르는 사이에 춤추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렸고, 항상 훈련하고 노력해야하는 고된 삶을 준 춤은 제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춤추는 나는 누구인가, 춤추지 않을 때의 나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했습니다. 뭔지 모를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춤을 통한 저의 존재감과 자존감이 지금의 저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솔직히, 지금은 제 인생에 춤이 없다 해도 살아 갈 수는 있겠지만 그저 숨만 쉬고 살아갈 것입니다. 저는 무대 위의 춤을 잘 추는 광대이고 싶습니다. 사람들을 대신해서 소리 질러 줄 수 있는… 그 모습이 저의 현재이고 미래이고 싶습니다. 그 속엔 언제나 리스크가 있습니다. ‘리스크 없는 삶은 그자체가 리스크’ 라는 말, 공감 100%입니다. 저의 미래를 위해 거침없이 리스크를 찾아나서는 춤꾼이고 싶습니다. 3. 선생님에게 서울탄츠스테이션은 어떤 곳 인가요? 대학과 연류 되어 있는 외국 무용전문학교들과 같이 누군가에게 관리받기 보다는 독립적인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은 한국의 무용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는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진심으로 가르칠 수 있다는 점에 늘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STS 수업은 단 매주 한 번의 방문이지만 제게 ‘coke’와 같습니다. 문득 유학시절의 무용학교들이 오버랩 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STS의 다양한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강사로써 해야 하는 공부는 저를 되돌아보게 하는 매우 좋은 계기를 가져다 주곤합니다. 사실 아직도 좀 낯설긴 합니다만, 이변이 없는 한, 서울탄츠스테이션 식구중의 한 멤버로 계속 함께하고 싶습니다! 4. 탄츠 선생님으로서 하고 싶은 말? 자신의 목표를 위한 전략를 짜도록 하세요. 그 전략은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아야 할 것 입니다. 고통스럽지 않게 춤을 잘 출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너무 경쟁에 휩쓸리지 않길 바랍니다. 다르기 때문에 특별하다는 말, 꼭 믿기 바랍니다.^^